제주도교육청이 백억원대 건물 매입을 잇따라 추진합니다.
현재 본청 건물이 지어진 지 40년이 지나 공간이 좁은 것도 있지만 조직이 비대해진 탓도 큽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건물입니다.
4천3백여 제곱미터 부지에 4층 규모로 현재 병원으로 사용중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이 140억원을 들여 이 건물 매입을 추진합니다.
제주시 연북로의 또다른 건물.
이 역시 매입을 추진했다 여의치 않자 빌려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매년 임차료만 4억원 이상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교육당국은 현재 본청 건물이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데다 당초 5개과였던 조직이 15개과로 늘어나면서 공간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 조직과 비교해 시설 공간 확보율이 28%에 그쳐 일부 조직은 간판만 있을 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교육과에는 특수교육팀이 있기는 하지만 팀사무도 봐야 하는데 그분들이 그냥 거기에서 특수교육센터 업무 소화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냥 뒷 칸에서 테이블 하나 놔서 운영하고 있는데.. "
하지만 대규모 건물 매입 추진에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과도하게 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하기보다는 오히려 확대하면서 불필요한 예산 지출 요인이 커졌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막대한 예산을 들어가는 건물 활용 방안으로 문화예술단 사무실 등이 제시돼 교육사업과 거리가 있는 조직이 포함된 것도 논란 거립니다.
제주도의회는 예산 심사를 통해 건물 활용 목적이 매입 취지와 맞는 지 꼼꼼히 검증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창식 /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
"우리가 심의를 집중적으로 하는 건 교육청이 너무 좁아서 건물 매입하는 거 하고..."
조직 개편 때마다 슬림화보다는 비대해진 제주교육당국, 어쩔 수 없는 건물 매입이라고 하지만 자칫 교육사업에 쓰여할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는 것은 아닌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