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제주에서도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미 시멘트 수급을 받지 못한 레미콘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면서 각종 공사 현장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삼다수 유통 등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산업계 전반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레미콘 생산 업체에 운송 차량들이 멈춰 서있습니다.
골재를 나르는 중장비도 시동이 꺼진 채 세워져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원료가 되는 시멘트 수급이 끊기면서 지난 25일부터 생산 공정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일거리가 없어진 레미콘 운송기사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심명원 / 레미콘 운송기사>
"할부 찍는(내는) 차들은 마이너스죠. 한 달에 2~300만원씩 할부를 찍어야 되는데 할부도 못 찍지 집의 생계비 유지도 안 되지 막막하죠."
제주지역 물류 거점인 제주항 부두 앞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김지우 기자>
"제주항 주변 도로입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이곳에도 운행을 멈춘 레미콘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도내 건설 현장들은 미리 확보한 시멘트로 공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재고가 많지 않아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고규진 /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사무처장>
"(파업이 길어지면) 연말에 맞춰져 있는 공기의 지연이 불가피하고 그렇게 되면 아파트 분양 지연이라든가 현장관리비 증가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일용근로자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어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삼다수와 농산물 등 물류 유통에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다음 주부터 육지부 유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가 첫 교섭 자리에서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면서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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