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수처리장 공사가 5년째 중단된 가운데 사업자가 법원의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빠르면 한달 안으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인데 반대 주민들은 공사를 재개할 경우 다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은 2017년 착공해 2020년 1월 준공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역과 주민 반발에 부딪혀 공사는 5년째 멈췄습니다.
지난 6월, 사업자가 반대주민 14명을 상대로 법원에 공사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최근 법원은 인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채권자인 사업자가 적법하게 시행하고 있는 공사를 주민들이 방해했고 앞으로도 공사를 방해할 개연성이 있다며 방해할 경우 하루 1백만 원의 강제금을 정했다고 판시했습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사업자 측은 빠르면 3주 안으로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사가 지연된 5년 동안 사업비가 당초보다 20% 가까이 늘어나며 1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손해가 커지고 있다며 조속한 공사 재개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영찬 / 시공사 현장소장>
"방해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의 공사를 이제 진행하고자 합니다. 발주처인 제주도 상하수도 본부와 긴밀한 협업으로 월정리민과 상생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업자의 공사 재개 결정에 반대 주민들은 또다시 강경 대응으로 맞섰습니다.
<황정현 /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반대위원장>
"세계유산지구를 파괴하고 마을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증설 공사 강행을 시도하는 것은 분명한 도민에 대한 탄압입니다."
반대위원회는 시민단체, 반대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공사를 강행할 경우 현재 진행하는 무효소송과 별개로 오영훈 지사를 고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영상디자인 : 소기훈)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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