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고 하죠,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에도 닥터헬기가 도입됐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운영될 예정인데 아직 닥터헬기가 충분한 역할을 발휘할 기반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응급 환자를 싣은 구급차가 헬기 앞에 도착합니다.
의료진들은 신속하게 헬기에서 내려 환자를 인계 받고 이송합니다.
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가 제주에도 도입됐습니다.
인천과 전남,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8번째입니다.
제주도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위탁기관으로 한라병원을 배치병원으로 지정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닥터헬기를 운영합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제주는 한라산과 오름과 섬으로 이루어진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에 도입된 닥터헬기의 운항 속도는 시속 260km로 추자와 우도 등 부속섬을 포함한 도내 어느 곳이든 10분 내에 도착이 가능합니다.
헬기에는 현장에서부터 전문 응급처치를 하면서 환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의료장비가 탑재돼 특히 도내 부속섬 등 응급 취약 지역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김원 / 제주한라병원 부원장>
"응급환자가 응급실 와서 최종 수술이나 시술을 받기까지 보통 2시간에서 2시간 반이 걸리는데 닥터헬기는 처치부터 검사와 치료를 하면서 오기 때문에 그 정보를 미리 병원에 줘서 의료진을 준비 시키기 때문에 이 시간을 한시간 반 이상 단축 시키게 됩니다."
운영 초기라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한게 많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위탁 의료 기관인 한라병원에 헬기 계류장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병원과 가까운 제주공항 내 부지를 계류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도 협의중입니다.
당분간 남원읍 수망리 계류장을 활용할 계획인데 병원과 거리가 멀고 의료진을 먼저 태워야 하는 만큼 효과적인 운영에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헬기가 착륙한 후 환자를 이송받는 인계점 역시 36곳에 불과한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지홍 / 제주도의원>
"36곳 모두 소방헬기 인계점을 같이 사용하거든요. 폐교를 활용하거나 여러가지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인계점 확보를 최대한 많이해야 좀 더 의료취약지의 환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주도는 국립중앙의료원에 계약 기간인 5년동안 닥터헬기 임대 비용만으로 1년에 45억 씩, 모두 225억 원을 지원하게 됩니다.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닥터헬기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더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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