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계획 범죄…성공하면 수억에 아파트까지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2.12.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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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도내 유명 음식점 대표 살인사건 피의자 3명에 강도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식당 운영권 등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5개월 전부터 범행을 공모했고 성공하면 큰 돈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마스크를 쓴 채 경찰의 손에 이끌려 모습을 드러낸 한 남성.

유명 음식점 대표 살인사건 주범인 피의자 박 모 씨입니다.

박 씨는 호송차에 오르면서도 범행을 사주한 적은 없다며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피의자 박 모 씨>
"(하실 말씀 없으세요?) …사주는 하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고개를 잔뜩 숙인 채 회색 패딩 점퍼 차림으로 나타난 김 모 씨.

둔기를 휘둘러 피해자를 숨지게 한 김 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 유족에게 사과했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
"(범행 인정하십니까?) 예. (피해자와 유족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나온 피의자 이 씨도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울먹였습니다.

경찰이 피의자 3명에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6일, 제주시 오라동에서 도내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집 안에 있던 현금과 명품가방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범행 공모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됐습니다.

9월부터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려하는 등 7차례에 걸쳐 본격적으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을 주도한 박 씨는 김 씨 부부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3천 5백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범행에 성공하면 현금 2억 원과 식당 운영권은 물론 피해자 명의의 아파트도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피의자들은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오갔는데 범행 전부터 다른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배 편을 타는 등 사전 연습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피해자와 가깝게 지내던 주범 박 씨의 경우 2019년 자신의 토지와 피해자 식당 건물, 부지를 담보로 수 십억 원대의 대출을 받아 피해자의 식당에 투자했는데

이를 빌미로 평소 자신을 해당 식당 법인의 관리 이사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금전 문제로 피해자와 사이가 틀어지자, 식당 운영권 등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강정효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 A(박 씨)는 피해자와의 금전적인 문제로 피해자 소유 식당의 운영권을 가로채려고 마음먹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에 있던 피의자 B 씨(김 씨)와 C 씨(이 씨)에게 접근하여 금전적인 대가를 약속한 후 B씨(김 씨)와 함께 범행을 공모하여…."

특히 박 씨 소유의 토지는 땅 주인에게 명의를 이전 받은 뒤 돈을 주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경찰의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경찰이 강도살인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들을 검찰에 넘긴 가운데 송치 후에도 추가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여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박병준, 영상디자인 : 소기훈, 화면제공 : 제주동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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