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상징 '노루'…수년째 적정 개체수 '밑돌아'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3.01.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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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상징하는 동물인 노루의 숫자가 수년째 적정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한때 농작물에 피해를 줘 유해동물로 지정돼 강제 포획되고 난개발로 서식지가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라산 중턱에 마련된 생태관찰원입니다.

처음보는 노루 먹이주기 체험에 나선 관람객들이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이혜연 / 관람객 >
"너무 순하고 예쁘고요. 처음에 그림만 보고는 사슴인 줄 알았어요."

제주의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며 한라산의 상징 동물이던 노루가 수년째 적정 개체 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된 노루 개체 수는 4천2백마리로, 제주도가 설정한 적정 개체 수인 6천100마리의 68% 수준입니다.

지난 2009년 한때 만2천마리도 넘었던 노루는 이후 농작물에 피해를 주며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돼 강제 포획이 시작된 후 급격히 줄어 2017년 이후로는 한번도 적정 개체수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
"이처럼 수년째 노루 개체수가 적정 숫자를 밑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노루는 한번에 2마리씩 새끼를 낳는 등 번식력이 높은데다 한라산 내 천적도 거의 없어 멸종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중산간 개발로 노루 서식지가 급속히 파괴되고 최근 들어 들개 공격까지 늘어나는 것 등이 개체수 조절에 변수로 꼽힙니다.

<오장근 / 제주도 한라산연구소 박사>
"야생화 된 개라든지 로드킬이라든지 중산간 지역의 난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축소되거나 이런 요인들이 있어서 (개체수) 증가폭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산간에 주로 서식하면서 한라산의 명물인 노루

한때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될 만큼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노루가 이제는 대책을 강구해야할 만큼 개체수가 쉽사리 늘지 않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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