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열린 오일장 모처럼 '활기'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3.01.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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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을 앞두고 열린 제주시 오일시장에는 제수용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모처럼 활기를 띠었지만 치솟은 물가는 소비자나 상인 모두 큰 부담이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설날을 앞두고 열린 제주시 민속오일장.

찬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미리 제수용품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시민들은 사과와 배 등 좌판에 진열된 싱싱한 과일들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곳곳에서 상인과 손님의 가격 흥정이 벌어집니다.

덤까지 챙겨주는 넉넉한 인심은 재래시장만의 매력.

<조은정 / 인천광역시>
"명절을 위해서 우리 (시장을) 한 바퀴 돌았는데요. 과일, 사과, 그리고 귤. 귤이 너무 싸고 맛있더라고요 달고. 제주도 귤이 최고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박스를 샀어요."

수산 코너에서는 옥돔 포장이 한창입니다.

차례상에 올라갈 옥돔을 비닐로 정성스레 감아둡니다.

경기 침체로 장사는 예년 같지 않지만, 모처럼 되찾은 활기에 상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김순자 / 시장 상인>
"지금은 어물(생선) 같은 것도 제사를 합제하고 그러니까 많이 안 사가 조금 사 가. (그래도) 조금 낫지, 평상시보다는 조금 나아."

차례상은 푸짐하게 마련하고 싶지만 치솟은 물가에 시민들은 쉽사리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30만 2630원으로, 지난해(30만 1320원)보다 0.4% 가량 소폭 올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오르진 않았지만 특히 돼지고기를 비롯해 가공식품류인 두부와 밀가루, 가래떡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고물가의 장기화로 이미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비 심리기 위축된 상황.

설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안종의 / 시장 상인>
"완전히 실망이 크지. 올해는 너무 실망이 커. 작년에는 그래도 좀 괜찮았는데 올해는 더 한 것 같아.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요."

경기침체로 대목은 기대할 수 없지만 시민들은 저마다 소소하게 명절을 준비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영상디자인 :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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