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나흘 동안 이어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 18만 8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가족을 마중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참동안 가족을 기다리던 할머니는 멀리서 손주들의 얼굴이 보이자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손주를 품에 안은 할머니의 얼굴에는 웃음 꽃이 피어납니다.
<장영애, 임서인 / 제주시 이도동>
"1년 만에 보는 것 같아요. 코로나 걸려서 잘 못 보고. 이번에는 온다고 해서 방학 때도 못 오고 설에 왔어요. 너무 좋죠. 아기 보는 날만 기다렸다가 오늘 온다고 해서 공항에서 한 시간도 더 기다렸어요."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설 명절.
무엇보다 한동안 코로나로 보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합니다.
<김동하 / 경기도 광주시>
"저희가 사실 부모님이 제주도에 계셔가지고 굉장히 오랫동안 애들을 잘 못 보여드렸는데 지금 코로나 이후에 3년 만에 제주에 오게 됐거든요. 그래서 지금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고향 온 느낌이 나네요."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로 여행 온 관광객들도 눈에 띕니다.
다른지방에 흩어져 사는 가족들 모두 제주에 모여 명절 여행을 즐길 예정입니다.
<김서정, 김만겸 / 관광객>
"제주도가 좋아서 가족 전체가 2023년에는 제주에서 설을 쇠려고 왔습니다."
오늘 하루 4만 1천여 명이 제주를 찾으며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에 18만 8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7.6% 가량 감소한 수치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국제선이 재게되면서 해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고, 지난해보다 짧은 연휴 기간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귀경길이 시작되는 23일 밤부터는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항공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