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부터 산지를 시작으로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부는 한파가 몰아치며 7년만에 한파특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날씨로 도로 곳곳이 결빙되면서 차량운행에 큰 불편을 줬고 연휴가 끝난 첫 날 오늘 아침 출근길은 버스정류소마다 인파가 몰렸습니다.
오늘 낮부터 햇살이 비추고 기온이 차츰 올라갔는데 내일부터 다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두꺼운 점퍼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한 채 길을 나선 시민들
자가용 대신 버스로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버스 노선과 시간표를 확인합니다.
캐리어를 챙겨나온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폭설로 비행기가 결항돼 돌아가지 못한 귀경객들이 공항으로 가기 위해 서둘러 나온 겁니다.
<김경임 기자>
"폭설로 도로 곳곳이 결빙되면서 이른 아침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멀리서 버스가 보이자 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하지만 정류장에 멈춰선 버스들은 이미 만원입니다.
제주도가 출근 시간대에 일부 노선버스를 임시 증차하기도 했지만 역부족입니다.
급한 마음에 문을 두드려보지만 손님이 가득찬 버스는 떠나버립니다.
<강영자 / 제주시 연동>
"버스가 보니까 앞 문 쪽에는 사람이 꽉 차 있고 뒤쪽에는 한가했어요. 이렇게 내리면 안으로 쏙쏙 들어가줘야 하는데 안 들어가고 입구에만 꽉 차 있고 (그래서 못 탔어요)."
<소두용 / 제주시 연동>
"오늘 눈이 많이 와서 차 막힐 것 같아서 조금 일찍 나왔는데 평소보다 2,3배는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있는 것 같아요. 관광객들도 어제 못 나가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도 많이 막히는 것 같아요."
영하권 한파에 눈이 얼면서 골목길도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밤새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김재형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눈이 쌓인 경우에는 항상 나와서 앞에 (도로의 눈을) 정리하고 있고요. 조례로도 제정돼 있거든요. 자기 집 앞 눈 치우는 거는. 그리고 특히 저희는 소방인데 안전을 책임지는 부서잖아요. 그래서 특별히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제부터 산지에서 시작된 눈이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한라산 사제비 동산에는 32.7cm, 삼각봉에는 30.3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해안가에도 3cm 내외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은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를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오후들어 햇살이 비추고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한 제주는 내일 낮에는 10도까지 오르면서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