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제주 남동쪽 먼 바다에서 홍콩 선적 원목 운반선이 침몰했습니다.
한국인 선원은 없지만 실종자가 많고 구조된 선원 상당수도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성산 앞바다에서는 우리나라 선적 화물선의 침수 사고도 있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조명탄 연기가 피어 오르는 해역으로 해경 보트가 접근합니다.
오늘(25일) 새벽, 3시 쯤 홍콩 선적 6천 5백톤 급 원목 운반선이 침몰했습니다.
사고 해역은 제주 남동쪽 150킬로미터 떨어진 공해상입니다.
새벽 1시 50분쯤 최초 조난 신고가 접수됐고 한시간 뒤, 배에서 탈출하겠다는 교신이 잡혔습니다.
3시 7분쯤 자동위치 발신 장치에 마지막 신호를 끝으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박에는 중국인 14명과 미얀마인 8명 등 선원 22명이 타고 있었고 한국인 선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 해경 경비함정 2척과 일본 해상보안청 합동 수색으로 선원 10여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가 저체온 증으로 의식이 없고 실종자도 많아 추가 인명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사고 해역 기상 악화로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성운 / 제주해경 1505호 함장>
"너울성 파도로 인해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점차 기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장에 투입된 구조 세력과 함께 발견되지 않은 선원을 찾기 위한 구조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운항 중이던 선체 내부에 바닷물이 차오릅니다.
출동한 해경이 긴급 배수 작업을 시도합니다.
<해경 관계자>
"선미, 선미 부분 물이..침수가 많이 되고 있음. 배수 펌프 계속 돌리도록 하겠음."
설 연휴 마지막 날 저녁 7시 50분쯤, 성산항 북쪽 2.2 km 해상을 항해 중이던 우리나라 선적 2천 8백톤 급 화물선에 침수사고 발생했습니다.
해경 특공대와 구조대가 사고 발생 2시간 만에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고 펌프 15대로 선내 배수 작업을 마쳤습니다.
수중 탐색 결과 좌측 선체에 지름 40cm 정도의 암초가 박힌 것을 확인하고 철시멘트를 이용해 보수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해상 오염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박시연,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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