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폐업' 골프연습장 회원 피해 속출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3.01.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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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실내 골프연습장이 사전 공지 없이 갑자기 폐업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폐업을 앞두고서도 신규 회원들을 모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까지도 회원권에 대한 환불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부 회원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한 실내 골프연습장입니다.

입구에는 이달 말까지만 운영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운영해 오다가 나흘 전에 폐업한 겁니다.

골프 연습장에 등록된 회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각종 기계에는 빨간 가압류 스티커가 붙어있고 업체 직원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폐업 소식에 회원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한 회원은 문 앞에 있는 안내문을 보고서야 폐업 사실을 알았다고 말합니다.

<○○ 골프연습장 회원>
"(지금 여기 폐업했다고 들었는데 관련 내용을 안내받은 게 없으신가요?) 그런 거 한 게 없어요. 저도 10일 만에 왔는데 저거(안내문) 보고 처음 알았어요. 난리 났네 어떡하냐."

대부분의 회원들은 사업자가 사전에 폐업이나 환불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한 사람당 수 십 만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 가량의 회원권을 구매했고 폐업을 한 달 앞두고 6개월 짜리 신규 회원권을 구매한 사람도 있습니다.

<○○ 골프연습장 회원>
"신규 등록할 때 저는 매니저 분하고 등록을 했었는데 그런(폐업) 얘기는 전혀 없었고. 지금도 여기 아직 골프 가방이 남아있고 그런 거 보니까 전체 고지가 안 된 것 같아요."

제대로 환불 절차를 밟지 못한 회원은 10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골프연습장 회원>
"(폐업 전에) 탈회 요청하신 분들도 있었나 봐요 불안하니까. 금액이 좀 크신 분들은. 그때 안심을 시키면서 탈회는 자꾸 미루고 회원은 계속 모집을 했던 것 같아요. 블로그가 있는데 거기에 보면 1월 초까지도 계속 글이 올라오거든요."

이 뿐 만이 아닙니다.

골프연습장이 입점해 있는 건물주는 해당 사업자가 3개월 넘게 임대료와 공과금도 납부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건물주>
"9월까지인가 10월까지인가 내고. 그다음에 입금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기세까지도 안 내고 있어요. 임대료만도 한 4천 2, 3백 정도 안 냈고."

하지만 해당 사업자는 건물주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폐업 했을 뿐 경제적 문제로 인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임차료나 공과금도 밀린 적이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회원권에 대한 환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골프연습장 사업자>
"저는 회원을 안 받고 있었어요. 못 받고 있었죠. 그러니까 12월 중순부터요. 사업장 폐업을 했다고 해서 이용을 못 하거나 그런 게 아니예요. 사업장을 폐업을 했는데 돈을 받는 게 문젠거죠. 내가 이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다른 데에 돈을 빌려서라도 너희들 주겠다."

일방적인 폐업 통보로 피해를 호소하는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회원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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