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인학대 '심각'…최다 가해자 '아들'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3.02.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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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노인학대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학대를 받은 피해 어르신이 400명을 훌쩍 넘고 있습니다.

학대는 대부분 가정에서 발생했고 가해자는 아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에서 최근 3년 동안 학대 피해를 받은 노인은 441명.

지난 2020년 159명, 다음해인 2021년 148명, 지난해 134명으로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들이 받은 학대는 정서적, 신체적 학대뿐 아니라 경제적 학대와 방임 등 건수로 따지면 1천 600건을 넘고 있습니다.

특히 학대를 받은 노인 대다수의 피해장소는 다름 아닌 자신의 보금자리인 가정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3%가 넘는 412명이 가정 내에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설에서 학대피해를 호소한 경우는 21명이었고 공공장소와 기타 등에서도 각각 4명의 어르신이 학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대 가해자로는 자녀 중에서도 아들이 167명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배우자에게 학대를 받은 경우도 139명에 달했습니다.

식사나 복용약 거부, 주변의 도움 거절 등 스스로를 돌보지 않는 자기방임 학대피해 사례도 35명이 있었습니다.

<강희정 / 제주도 노인보호전문기관 과장>
"학대 행위자가 알코올 중독이라든가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부양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노인 학대가 발생하기도 하고요. 그거는 이제 케이스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제주도는 우선 시설 내 노인학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처벌 강화 등 대책을 수립하고 재발 방지에 나설 예정입니다.

<강인철 / 제주도 복지가족국장>
"저희 도에서는 어르신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간에 안전하고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가운데 노인 학대가 끊이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 내 문제라는 이유로 방치되지 않도록 사회적 인식과 제도개선,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의 관심이 중요해지는 요즘입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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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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