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고로쇠 수액 채취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특히 지난 겨울 폭설에 최근 일교차까지 커지며 생산량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한라산 중산간 곶자왈 지대
조심스럽게 길을 따라 올라가자 50년 이상 자란 고로쇠나무 군락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드릴을 이용해 나무에 구멍을 내자 맑은 수액이 흘러나옵니다.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질 때 가장 잘 나옵니다.
<이정훈 기자>
"나무에 구멍을 뚫고 관을 연결하는 이른바 천공작업으로 마치고 하루가 지나면 이 정도 가량의 고로쇠 수액이 채취됩니다.
유난히 폭설이 많았던데다 최근 낮 기온이 오르며 일교차가 커져 생산량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유철 / 한라산고로쇠 영농조합 대표>
"작년에는 적설량이나 눈이 너무 적어서 수액 채취가 좀 많이 힘들었던 상황이고요. (올해는) 작년 대비 2배에서 2.5배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뼈에 이롭다는 뜻의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비타민 등이 풍부합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먼저 채취되는 제주산 고로쇠는 성분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 주요 도시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실제 제주에서 생산되는 고로쇠의 80% 가량이 다른 지역으로 보내집니다.
고로쇠 수액 채취 기간은 오는 4월까지로 반드시 신고된 장소에서 사전 허가받은 장비만을 이용해야 합니다.
청정 제주에서의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되면서 임업인들의 손길이 분주해지며 남도에 성큼 찾아온 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