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개인 헌혈자 수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에 반해 단체 헌혈 참여률은 오히려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도남동 헌혈의 집입니다.
의자에 앉아 한 쪽 팔을 걷어부친 채 헌혈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가운데 한동안 주춤했던 개인 헌혈 참여자 수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 / 제주시 조천읍>
"코로나다 뭐다 해서 헌혈자가 많이 줄었다는 얘기도 있고 그래서 좀 적극적으로 헌혈을 한 번 해 봐야겠다 (생각했고). 시간만 내가 좀 내면 그래도 모르는 어딘가서 위급한 분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도 있고요."
하지만 단체 현헐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제주 지역 단체 헌혈 참여자는 모두 534명.
목표치의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53.4% 달성)
코로나가 확산세를 보이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0% (38.9%) 가까이 줄었습니다.
단체 헌혈을 위해 헌혈 버스가 회사 등을 방문하더라도 참여율은 저조합니다.
지난달 헌혈에 참여한 단체는 모두 47곳.
단체당 11.4명이 참여하는 데에 그쳤습니다.
제주 지역 혈액 보유량은 6.8일.
섬 지역 특성상 적정 보유량인 7일을 조금 밑돌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의 혈액 수급이 쉽지 않아 큰 사고가 발생하면 빠른 대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최강락 / 제주혈액원 헌혈개발팀>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작년 기준 제주도 인구 대비 헌혈 참여율은 약 6% 정도에 불과해 동절기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더 많은 도민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소중한 나눔의 첫 걸음인 헌혈.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CG : 박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