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처음 추진되는 개편 용역 결과를 알리는 도민 설명회가 시작됐습니다.
비수익 노선 통폐합과 급행노선 신설,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같은 대책들이 쏟아진 가운데 일부는 현실성이 떨어지고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노선 구조조정을 통해 대중교통을 탄력적으로 운행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보조금 85%가 투입되는 비수익 노선과 70% 이상 겹치는 중복 노선 70여개를 통폐합해 몸집을 줄였습니다.
제주시 동서 방향과 남북축, 그리고 서귀포시 남원과 대정 급행노선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출퇴근 , 등하교 시간 배차 간격을 줄이고 읍면지역에는 콜택시와 비슷한 형태의 수요응답형 버스를 운행하는 안도 제시됐습니다.
용역진은 이를 통해 연간 1천억 원이 넘던 보조금의 20% 가량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항웅 / 준공영제 성과평가 개선방안 용역진>
"개선 효과가 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비효율 노선을 조정하고 재정 건전성 확보를 통해 약 217억 원을 개선합니다."
첫 설명회에서 많은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정작 이용자인 도민들의 체감도는 떨어졌습니다.
<양광호 / 제주시 영평동>
"버스는 시민의 발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럼 이런 용역을 하면서 158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자를 오늘 처음 접해서 이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심지어 버스 운송 종사자와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일부 정책은 비현실적이라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정형수 / 공영버스 기사>
"마을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럼 시간대별로 학생들이 콜을 하면 자기가 필요할 때 콜을 할 건데 수요 응답형 버스 4대로 운행하는 이런 시스템은 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오봉식 / 제주시 교통행정과장>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고령자이시고 그분들은 다 행복택시를 이용하시지 않습니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해 주셔야 되고.."
급행버스는 700원, 리무진은 2천원 이용요금을 올리는 안도 고금리와 고물가, 공공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커지는 현 상황에서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22일까지 권역별 도민 설명회를 통해 추가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박시연 )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