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발생한 화물차 연쇄 추돌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차량 운전자를 입건하고 브레이크 오작동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사고 예방 시설과 대책들이 있어도 대형 피해를 야기하는 화물차 사고는 매년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평화로 무수천 교차로 일대가 사고 차량들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3.5톤 화물차량이 정차 중이던 차량과 부딪히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8대가 심하게 파손됐고 3살과 5살난 어린이를 포함한 1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차들이 일자로 서있었고,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저 차가 와서 밀어버렸죠."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 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제동이 안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고 과속 여부도 수사중입니다.
해당 교차로 일대는 교통량이 많고 꼬리물기와 과속 등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장소입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2013년에 이어 2021년에도 과속과 신호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이번에도 대형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김용원 기자>
"각종 예방 시설에도 불구하고 화물차 내리막 교통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516도로를 내려오던 4.5톤 트럭이 제주대 교차로에서 버스와 트럭을 추돌해 60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후 자치경찰은 예방 대책으로 516도로와 1100도로에서 4.5톤 이상 화물차의 통행을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제한 도로를 피해 다른 도로를 주행하던 4.5톤 감귤 수송 차량이 내리막에서 봉개동 교차로 신호등을 들이받고 도랑에 전복됐습니다.
제한속도 50킬로미터를 초과해 시속 82km로 과속 운전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 사고 역시 제동 장치 이상으로 추정되는 무리한 주행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미숙 /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교수>
"아무래도 화물차들은 적재 화물이 있기 때문에 차량 무게 이상의 중량이 앞으로 쏠리잖아요. 제동장치가 있는 앞쪽에 타이어 그리고 제동장치에 무리가 많이 가게 되죠. 내리막뿐만 아니라 구부러진 도로가 이어지는 경우에도 차량에 무리가 많이 가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주도와 경찰은 조만간 이번 사고가 발생한 무수천 현장을 찾아 문제점과 개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소기훈, 화면제공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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