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과 들개의 역습…한라산 노루가 줄었다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3.02.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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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에
노루 4천 3백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1년전 표본 조사보다 100마리 정도 늘어난 수치인데요.

하지만 적정 개체 수는 여전히 밑돌고 있습니다.

각종 개발로 인해
안정적인 서식지가 줄어드는게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넓은 풀밭 위에서 노루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유를 즐깁니다.

이리저리 거닐며 한가롭게 풀을 뜯고,

관람객들이 내미는 나뭇잎을 먹기도 합니다.

사슴과 달리 엉덩이가 하얗고 꼬리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지난해 전수조사 결과
제주 전역에
노루 4천 3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년 전보다 100마리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제주도가 설정한
적정 개체 수인 6천 100마리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때 노루 개체 수가 만 마리를 넘고 농작물 피해 등이 잇따르면서
제주도가
개체 수 조정을 위해
2013년부터
한시적으로 유해동물로 지정해 포획을 허용했습니다.


포획이 시작되면서
2014년 1만 2천 마리를 훌쩍 넘었던
노루 개체 수는 매년 감소했고,
2017년부터 적정 개체 수를 밑돌기 시작했습니다.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제주도는
지난 2019년 6월,
노루의 유해야생동물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이후 3천 500마리까지 줄어 들었던
노루 개체수는
매년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지난 2019년
유해동물 지정이 해제되면서
노루의 개체 수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루가 주로 서식하는 중산간 이상 지역이 개발되면서
먹이가 풍부한 서식지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먹이 경쟁 동물이자
천적이 없는
외래 사슴류의 분포 지역이 확산되고 있고,

야생화 된 들개 피해로 인해
노루 개체 수가
좀처럼 늘지 않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정군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 연구부장 >
"들개라든지 이런 것들의 개체 수가 많아지면서 결국은 임신한 암컷 노루나 새끼 노루가 희생당하는 현장을 많이 봤어요. 그걸로 봤을 때는 들개로 인한 피해도

(노루 개체 수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때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한라산의 명물 노루.

개체 수가 좀처럼 늘지 않는 가운데

제주도는 효율적으로
노루의 개체수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보호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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