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평화로 무수천사거리 인근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내리막에서 3.5톤 화물차가 정차된 차량들을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건데요.
오늘 자치경찰과 제주도, 경찰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사고 재발 방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평화로 일대에 찌그러진 차량들이 뒤엉켜있습니다.
일부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지난 18일, 제주시 무수천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한 9중 추돌사고.
내리막을 내려오던 3.5톤 화물트럭이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8대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고현장에서 제주도자치경찰위원회와 경찰, 제주도, 도로교통공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재발 방지를 위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가운데 교통 안전 시설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초행길이였던 화물차 운전자가 내리막 이후 교차로에 신호등이 있다는 점을 사전에 인지하기 어려웠다는 겁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무수천 교차로에 와서는 신호(가 있는) 교차로이기 때문에 차량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초행길 운전자들이나 렌터카 운전자들은 이를 인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가 신호 교차로가 있음을 알려주는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사고 지점 인근 내리막 구간에서 과거에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임 기자>
"평화로에서 사고가 발생한 이 곳 무수천사거리까지 약 1.2km 구간에서 최근 3년 사이 18건의 사고가 나면서 6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사고 지점 근처 교통 시설물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광령 4교에서 무수천사거리까지 약 1.2km 구간에 가로로 미끄럼 방지 시설을,
내리막 구간에는 신호기 예고 표지와 엔진브레이크 사용 안내 등 대형 LED 안전문구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추가 논의를 통해 주변 부지 확보 등이 필요한 긴급 제동 시설이나 충격 완화 시설,
해당 구간에 과속카메라와 이동식 과속 단속 부스 설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강호준 / 제주도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시설을 담당하는 파트에서는 우선 단기적으로 급하게 할 수 있는 부분부터 먼저 (진행)하고 장기 과제인 여러 가지 부지를 확보해서 해야 되는 것들은 차차 다시 재논의를 거쳐가면서 실효성 있게 가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사고 위험지역에 경찰을 배치해 과속 단속과 함께 교통 관리를 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CG :소기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