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제 먹고 난폭운전…위험성은?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3.03.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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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난폭운전 사고를 낸 가해 차량 운전자에게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펜터민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식욕억제제인 펜터민은 과다 복용할 경우 환각상태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데 경찰은 이 약품의 구입 경위와 중독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도주하는 차량을 경찰이 추격합니다.

승용차와 버스에 가로 막혔지만 그 틈을 비집고 나온 차량.

경찰차가 들이받고 중장비까지 나서 차량을 멈춰세웁니다.

하지만 차량은 후진 기어를 놓고 끝까지 도주를 시도합니다.

경찰은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현행범 체포 현장음>
"제정신이 아니야.. 수갑 채우고 현 시간부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가해 차량은 28일 낮 서귀포시 토평동 일대 5킬로미터를 주행하며 차량 6대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음>
"아버님 잠깐만 계세요. 아버님 브레이크.. 사이드 당기시고."

전례 없는 난폭운전 사고의 가해자는 음주 운전이나 마약 중독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국과수 분석에서 식욕억제제 성분인 '펜터민'이 검출됐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식욕 억제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처방을 받아 장기간 복용해 왔고 지난 달에는 가족이 처방받은 약까지 복용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식욕억제제인 펜터민은 장기간 또는 과다 복용할 경우 내성이나 의존성이 강해지는 부작용이 있어 마약류 관리법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강지언 /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뇌에 들어가서 식욕 중추를 억제해서 식욕을 좀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데 과량을 사용하면 굉장히 불안, 초조한 증상이 생겨날 수 있고 아주 과량에서는 정신적인 환각이나 정신병적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10대와 20대 젊은 층의 처방 건수가 늘어나고 SNS 같은 우회 경로로도 구입이 가능해 문제가 됐습니다.

이에따라 식약처에서는 체질량 지수가 일정 기준을 넘는 환자에게만 하루 한알씩, 단기 처방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를 약물과 위험운전 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식욕억제제 구입 경로와 복용 횟수 등을 수사할 게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박병준,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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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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