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지 단 이틀만에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제주도에 의견 제시를 요청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으니 속도를 내겠다는 국토부의 속전속결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도 의견수렴에 나서기는 했는데,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잡니다.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을 공개했습니다.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통과한지 단 이틀 만입니다.
여러 논란 속에서도 속도를 내겠다는 국토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 의견 제시를 요청했습니다.
공항시설법상 14일 이상 주민 열람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충분한 의견수렴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별도의 제출 기한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기본계획안을 보면 제2공항은 성산읍 550만 제곱미터 부지에 사업비 6조 6,743억원을 투입해 길이 3천200미터의 활주로와 항공기 44대 주기가 가능한 계류장, 여객터미널 등의 설치 내용을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국토부가 전망한 2055년 기준 제주 연 평균 항공여객 수요인 4천100만 명의 절반인 1천 99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했습니다.
또 공항 건설과 운영 과정에 제주도의 참여를 적극 권유하고 공항 수익의 일부를 제주도에 환원, 기존 공항과 제2공항 간 역할 분담 방안에 대해서는 제주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견 제시 요청에 제주도는 곧바로 후속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제주도와 행정시, 주민센터를 통해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명준 /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장>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안이 제주도에 통보돼 왔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걸 도민들에게 즉각 공개해서 도민들이 충분히 보시고 도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들어서 저희들이 가감 없이 국토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주민의견이야 가감없이 전달한다 하더라도 문제는 제주도의 입장 정리입니다.
여러 논란속에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의견을 집약하느냐 하는 과제입니다.
그동안 오영훈 지사는 2공항과 관련해 실용주의 원칙 하에 집단지성의 힘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며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원칙을 밝혀왔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에 이어 2공항 기본계획안 공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가운데 오영훈 지사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도마에 오르게 됐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