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제2공항 공청회를 비롯해 국가 추념식을 앞두고 극우단체의 4.3 폄훼 등 지역 민심이 흉흉합니다.
하지만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도정 최고 책임자들이 해외 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행정공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로 75주년인 4·3희생자추념일을 맞는 제주도민들의 마음은 어느때보다 무겁습니다.
반목과 갈등에서 상생과 화해를 이야기하는 최근의 흐름과 달리 극우단체들의 4.3흔들기가 선을 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4.3 당시 무고한 민간인 대량 학살의 주범으로 꼽히는 극우단체가 추념식장 앞에서 집회 개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를 두고 도민경청회가 열리면서 찬반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수선한 민심을 읽고 조율해 나갈 제주도정 책임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도정 최고 책임자인 오영훈 도지사는 지난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3명의 제주도청 국장을 대동해 중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맞춰 제주도와 자매, 우호도시들과의 대면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이유에섭니다.
도지사에게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해야할 정무부지사 역시 오는 31일까지 베트남 출장으로 농축산식품국장과 함께 자리를 비운 상탭니다.
행정부지사는 병가로 이번 주까지 쉬면서 제주도정 최고위직과 주요 실국장들이 자리를 비웠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행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제주도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수시 보고 체계와 일반적인 의사결정도 전결 등 관련 매뉴얼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행정 처리 과정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뜨거운 현안들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제주도 운영을 책임지는 공직자들의 해외출장에 따른 행정 공백을 바라보는 도민 사회의 눈총은 뜨겁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