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황사죠.
대부분 봄철에 집중되고 있고 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황사 발생일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이 온통 뿌옇습니다.
유리창을 닦아내자 꽃가루와 함께 검은 먼지들이 묻어납니다.
시내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모두 해제됐지만 미세먼지 걱정에 마스크를 챙겨 나온 겁니다.
<안성은 / 제주시 연동>
"요즘 황사랑 미세먼지가 심해서 마스크 꼭 끼고 다니고 있어요. 제가 원래 목이 안 좋은 편인데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나 이럴 때 목이 안 좋아서 더 신경 쓰고 있어요."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제주에 영향을 준 황사를 분석한 결과 연 평균 6일로 나타났으며 주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동안 제주에서 황사가 관측된 건 모두 64일.
월별로 관측일수를 살펴보면 봄철인 3월에서 5월 사이에 (59%)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들어서도 벌써 3번의 황사가 발생했습니다.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황사 관측기간에 가장 높은 미세먼지 농도는 일 평균 1세제곱미터당 78마이크로그램.
평균보다 2배 정도 높았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몽골 지역 사막화 등으로 앞으로 황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명찬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현재 몽골 지역에 사막화가 많이 진행돼서 올해는 황사가 좀 더 많이 관측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순간 농도 자체는 많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항상 주시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대기오염경보가 발생하면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CG : 이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