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승생 제2저수지에는 한라산 Y계곡 물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발전기가 설치돼 있는데요.
물이 부족해 가동되는 날이 1년에 절반도 안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2012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어승생 제2저수지에 설치된 소수력 발전시설 입니다.
한라산 Y계곡에서의 용출수와 수력의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사업비만도 25억 5천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부실 시공 등의 이유로 8년간 방치됐고 지난 2020년에서야 가동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가동 이후에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저수지 물 부족으로 발전시설이 멈춰 선 날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소수력발전은 지난 2020년에는 3개월, 2021년 6개월, 지난해에는 3개월 가동하는데 그쳤습니다.
발전수익 역시 해마다 4천만원 안팎인데 지난해에는 발전량이 워낙 적어 2천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당초 계획대라면 연간 최대 3억원의 수익을 기대했지만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반면 유지관리 비용으로 해마다 1억 원이 책정되며 배보다 배꼽이 큰 실정입니다.
게다가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관로에 공기가 투입되면서 상수도 공급에 차질도 빚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1년 내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에너지공사 등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문용혁 / 제주특별자치도 신재생에너지팀장>
"일정 시점에만 운영한다는 것은 발전기의 역할을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의 목표는 1년 내내 상시로 발전기를 가동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게 TF팀의 목표 입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어승생 소수력 발전기.
발전수익은 커녕 벌써 10년 째 아까운 혈세만 낭비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영상디자인 : 박시연)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