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발언 사과"…"진정성 없는 정치 쇼" 반발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3.04.20 16:40
영상닫기
4.3 추념일을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제주를 찾아 유족들께 사과했습니다.

유족들은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김 최고위원은 개인 일정이라며 선을 그었고 이에 일부 유족은 진정성이 없다고 반발하며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4.3을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결국 4.3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제주 4·3 유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상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많은 잘못을 했습니다. 저의 잘못으로 상처 입으신 많은 제주 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유족들은 개인의 사과를 들을 자리가 아니라며 국민의힘 당 차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허영선 / 4.3 연구소장>
"당의 입장 정도는 조율했으리라 봅니다. 오늘의 사과가 앞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서화된 공식적인 문건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김창범 / 4.3 유족회장>
"대변인 통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해 줬으면 국민들 도민, 우리 유족분들 상처 입으신 분들한테 위로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개인적 일정과 입장을 강조하며 당과는 거리를 뒀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당의 입장을 제가 갖고 와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부터 계속 말씀드렸고요. 지금 그 점을 꾸짖는다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유족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반발했고 정치 쇼라고도 지적했습니다.

<고희범 / 평화재단 이사장>
"유족 여러분들도 다 의심했습니다. 오는 목적이 뭔가 당내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지경에 몰리니까 와서 쇼하겠다고 하는 거 아니냐..."

<김동현 / 민예총 이사장>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잠깐 내리는 비 한번 피하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오신 거라면 저희 유족분들이나 4·3 관련 단체들이 이 자리에 앉을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일부 유족과 4.3 단체 관계자들이 면담 도중 자리를 떴고 김 최고위원에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면담을 마치고 김 위원은 4.3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하지만 4.3 유족회나 평화재단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4.3 폄훼와 망언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들과 소속 정당이 앞으로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고 책임질 지 4.3 유족과 도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