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생 학자금 대출에 일부 무이자 혜택을 주는 법률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재정 부담과 도덕적 해이 논란으로 맞서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해 취업이후에도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한 제주지역 체납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진승리 / 대학생>
"(이번 학기는) 부모님한테 받고요. 다음 학기는 아르바이르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으로 (납부)할 것 같아요."
<지은석 / 대학생>
"친구들 중에서도 학자금 대출 받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도 하긴 하는데 요즘은 시간이 적어서 어떻게 갚을까 하고..."
취업한 뒤 갚는 정부의 학자금 대출 제도가 일반화 되면서 돈이 없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대학생은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가 돈을 빌려주는 학자금 대출 제도는 졸업후 취업 등으로 소득이 생기면 천천히 갚는 제돕니다.
문제는 계속 되는 취업난에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까지 더해지면서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체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세통계포털에 공개된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에 대한 제주 지역 체납액은 9억 8천만 원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1억원을 밑돌던 8년 전과 비교해 1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1인당 갚지 못한 체납액은 평균 118만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졸업 한 뒤 3년이 지나도록 직업을 구하지 못해 갚지 못할 경우 체납자로 분류되는데 이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59명에 그쳤던 체납자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 지난해는 558명을 기록해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소득이 여전히 너무 적거나 이직 등으로 인해 학자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더욱이 심각한 취업난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어서 대출을 안 받을 수도 또 안 빌려 줄 수도 없는 학자금 대출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