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지난해부터 각각 서귀포시에 집무실과 의정소통실을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서귀포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줄이고 더 가까이서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인데요.
하지만 두 공간 모두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서귀포자치경찰대에 마련된 제주도지사 서귀포 집무실입니다.
도지사와 소통하기 위해 제주도청이 있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서귀포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약이자 민선 지방자치 시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서귀포집무실에서 면담을 진행한 일수는 단 9일.
지난 2월과 이번달에는 이용실적이 아예 없습니다.
매달 4차례 정도 서귀포 집무실을 가동하겠다는 당초 계획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
"서귀포 집무실이 운영된지 7개월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이용 횟수도 줄고 있습니다. 서귀포시청에 마련된 도의회 의정소통실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제주도의회가 서귀포시민들의 이동 불편 등을 줄이겠다며 지난해 12월 마련한 도의회 의정소통실.
개소 이후 한 달 동안 의정소통실 이용은 한 차례도 없었고 이후 인근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간혹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좌광일 /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공간만 만들었다고 해서 집무실이 아니거든요. 서귀포시민들이 편안하게 자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돼야 되고 그에 걸맞은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귀포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내 다양한 목소리를 더 듣기 위해 만든 공간인 만큼 운영의 묘를 살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