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것도 빼앗겼는데"...공항공사·마사회 유치?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3.05.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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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다음달 외청으로 승격을 앞둔 재외동포재단을 제주가 아닌 수도권에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서귀포에 있던 재외동포재단은 철수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 특성과 파급력이 큰 한국공항공사와 마사회의 제주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하지만 있는 기관마저 빼앗기는 현실에서 아직 이전 대상에 포함될 지도 모르는 큰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는 제주도의 구상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각이 곱지 않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8년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이전한 재외동포재단이 5년 만에 다시 수도권으로 옮겨가게 됐습니다.

다음 달 재외동포청으로 승격을 앞두고 본청은 인천, 민원실은 서울로 이전이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제주에서 공공기관 한 곳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이 같은 정부 결정에 제주도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정책 취지에 역행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예산과 조직규모가 훨씬 큰 한국공항공사와 마사회 제주 이전을 국회와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정부조직법 개정 협의 과정에서 여야가 재외동포재단이 옮겨가면 상응하는 공공기관의 제주 배치 약속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박원재 /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 과장>
"여야가 협의를 하면서 만약에 재외동포재단이 다른 지역으로 옮기게 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기관을 제주도에 이전하는 데 여야가 협력을 하겠다(고) 이렇게 발표를 하셨고요."

하지만 제주도의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될 지는 불투명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다음달 2차 지방 이전 공공기관 선정 기준과 입지 조건 등을 담은 기본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시말해 제주도가 요구하는 공항공사나 마사회가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에 포함될 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희망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등을 고심중입니다.

재외동포재단의 제주 유치를 위해 제주도 차원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여전히 논란이 적지 않은 가운데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맞춰 각 지방자치단체의 유치전 속에 제주특별자치도의 정치력과 행정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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