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폭우가 내리더니 다시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등 최근 이상 기후에 변화 무쌍한 날씨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올 여름 제주지역에 폭우 같은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니오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주 제주를 덮친 폭우.
지난 3일부터 닷새동안 한라산 삼각봉에는 1천 mm가 넘는 강수량을 보이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여름에도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남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 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섭씨 27.8도로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0.1도)
지금 같은 추세로 해수온이 점차 상승한다면 빠르면 이번 달에서 7월 사이에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엘니뇨란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대기의 흐름이 활발해지면서 우리나라 주변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됩니다.
이에 따라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에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폭우 같은 기상이변에 대한 걱정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더욱이 엘니뇨가 발생하면 해수온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만큼 태풍이 발생한다면 강도가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일주 / 제주대학교 교수>
"지금 적도 태평양의 수온이 특히 동쪽 해역의 수온이 올라가고 있어서 엘니뇨로 될 확률이 상당히 높고요. 이렇게 엘니뇨로 될 경우에는 우리나라 여름철에는 폭우 같은 기상 이변이 많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하면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기온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기상청은 올 여름의 경우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벌써부터 힘든 여름나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CG : 박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