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가까이 제주시 원도심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랜드마크로 활용됐던 제주시민회관에 대한 해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시민회관이 있던 자리에는 도민들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서게 됩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1964년 준공된 제주시민회관.
선거부터 각종 기념식과 스포츠대회 공간으로 활용되며 원도심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며 활용성이 떨어진데다 안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존치 논란 끝에 결국 철거가 결정됐습니다.
제주시는 오는 8월까지 건축물 해체를 마무리한 뒤 생활SOC 복합화시설 건립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김지우 기자>
"기존 제주시민회관이 사라진 자리에는 문화와 체육, 복지를 아우르는 시설이 들어서 복합 커뮤니티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시설은 지하 2층, 지상 6층의 연면적 1만 1천㎡ 규모로 오는 2026년 2월까지 조성됩니다.
공공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가족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등이 들어섭니다.
시민들은 오랜 시간 희로애락을 나눈 제주시민회관 철거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우일남 / 제주시 이도동>
"학교 졸업식도 하고 입학식도 했던 추억이 깃든 장소로 알고 있습니다. 옛날 소중했던 추억들을 잊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제주시는 시민회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역사 기록화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설 내 전시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강병삼 / 제주시장>
"(제주) 최초로 철골 트러스로 만든 건물이어서 그 모습을 다시 기록으로 보존하고 이 안에 같이 담을 계획입니다. 이 공간이 원도심의 또 하나의 구심점이 돼 많은 제주시민들이 찾고 활기와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5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제주시민회관.
시민들은 원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해 침체된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