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킬로 헤엄쳐 찾아온 손님…'혹등고래' 첫 관측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3.05.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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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8) 오전 제주 문섬 앞바다에서 혹등고래가 유영하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희귀종으로 제주 바다에서 관측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서귀포 문섬 앞바다에서 고래 한 마리가 숨을 내뿜으며 유영합니다.

돌고래인 줄 알았던 목격자들도 깜짝 놀랍니다.

"저거 돌고래 아닌데 저거 고래인데 진짜로 되게 큰데. 우와 .. "

돌고래와 다르게 등 지느러미가 구부러져 있고 머리에는 울퉁불퉁 돌기가 나 있는 혹등고래입니다.

<김수연 / 다이버>
"서귀포항 입구에서 돌고래가 발견됐다고 해서 돌고래인가 싶어서 봤는데 문섬 서쪽에서 돌고래 같은 아이가 지나가는데 크기가 너무 커서 보니까 혹등고래였어요. 처음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번에 관측된 혹등고래는 길이 5미터 정도의 어린 개체로 추정됩니다.

성체는 15미터까지 자라며 무게는 30톤까지 나갑니다.

혹등고래는 극지방이나 적도 주변 등을 제외한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해역을 이동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목격된 경우는 동해에서 한 번, 그리고 혼획을 통해 잡힌 경우가 세번일 정도로 희귀합니다.

특히 제주 해역에 모습을 보인 건 지난 1999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연구센터는 먹이를 찾거나 어떤 특정한 이유가 아니라 제주 연안까지 우연히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경리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사>
"혹등고래는 외형적 특징이 굉장히 명료해서 머리, 주둥이 근처에 울퉁불퉁한 혹들이 많이 보이는 것들. 저희가 가지고 있는 혹등고래 관련 자료에는 제주도 인근에서 이렇게 가까운 위치에서 혹등고래가 발견된 적은 없습니다."

어제(18일) 오전 문섬 일대에서 10여 분 정도 머물다간 혹등고래.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제주 바다에 찾아온 이색 손님이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화면제공 이준승 정유진 김수연 이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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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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