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경안 처리 불발은 고스란히 도민들의 민생 경제에 파장을 주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생들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보류되고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현장 할인도 잠정 중단됩니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외치며 대대적인 홍보에 열을 올렸던 제주도가 별다른 대책 없이 사과 입장만 표명하며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대학교에 내걸린 현수막입니다.
다음달부터 재학생들은 1천원의 비용만으로 아침식사를 제공하겠다는 안내문입니다.
이른바 '천원의 아침밥'으로 불리는 이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제주도의회의 추경안 처리 불발로 관련 사업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학 측은 지출한 예산을 보전받을 수 없어 관련 사업 예산이 확정될때까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대학교 관계자>
"5월에 추경(안)이 통과됐으면 제주도에서 (끼니당) 지원을 2천원씩 했을 거거든요. 그런데 추경이 반영 안되다보니까 도지원이 있어야하는데 이 뿐만이 아닙니다.
도민들은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사용할 때 결제 금액의 최대 10%까지 현장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데, 이 정책 또한 당분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제주도가 추경을 통해 100억원을 추가 확보해 지역화폐 할인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이 역시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취약계층과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확대 제공하려던 공공 근로사업 역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습니다
<허문정 /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1천원의 아침밥 사업, 당초 목표보다 1천567명 늘려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공근로 사업 등이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다소 늦어지게 됐습니다."
제주도가 민생 경제 주체인 소상공인들과 청년들을 위한 대책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해온 사업들입니다.
하지만 예비비 활용 등 별다른 보완 대책없이 제주도의회와의 협의만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입장만을 밝히면서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