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지킨다"…오염수 반대 첫 '해상 시위'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3.05.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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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로 예고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제주를 비롯한 국내 해양생태계의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 어민들이 제주 바다 지키기에 직접 나섰습니다.

일본과 가장 가까운 제주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대하는 해상 시위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항구를 빠져나간 어선들이 물살을 가르며 바다로 나아갑니다.

출항하는 배마다 조업 장비 대신 붉은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어민들이 배를 타고 제주 바다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김용원 기자>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발하며 제주에서 처음으로 어선 20여 척이 해상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어선들은 제주시 도두 앞바다에서 공항 인근 해상을 지나 탑동 바다를 돌아오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방류의 위험성을 알렸습니다.

조업인 생존권은 물론 해양 생태계에까지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다며 방류 철회와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강우영 / 제주시수협도두어촌계 어부회장>
"인간에게만 해가 있는 게 아니고 어류와 동식물까지 전부 다 전 세계가 핵에 오염된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가 어떻게 삽니까. 우리가 나설게 아니고 국가 차원에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이미 도의회를 비롯해 지역 정치권에서도 오염수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한 데 이어 이해 당사자인 지역 어민들까지 해상 시위에 나서는 등 지역에서도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송창권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해양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적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을 시작으로 도의회에서도 받아 안고 좀 더 강력하게 항의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제주도내 여러 정당들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상 시위에 앞서 도두 어촌계 해녀와 계원 등 100여 명도 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를 중단하고 정부와 제주도에 특별법 제정과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오문준 / 도두어촌계 감사>
"피해 보전 특별법 제정과 특별재난구역 지정 등 어업인 피해에 대비한 확실한 대책을 수립해 대한민국 어민과 수산관계 종사자의 생존권을 확립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호소합니다."

지역 반발에도 오염수 방류 시기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본 현지 시찰단 파견에도 국내 피해 우려와 정부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참다 못한 지역 어민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해상 시위를 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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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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