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④ "사교육, IB 수업에 도움 안돼"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3.06.05 11:06
IB 도입이 가져온 학교 현장의 변화와 교육효과를 분석하는 기획뉴스입니다.
제주지역 공립 IB 학교 학생들은 사교육이 IB수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학원 등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원 의존도가 줄어들고 특히 저학년으로 갈수록 이 같은 효과는 두드러졌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능 점수가 필요 없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표선고 학생들 가운데 여전히 사교육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입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요구하는 전형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부지우 / 표선고 3학년>
"저는 수학적인 부분에서 조금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초등학교, 중학교 때 그런 기본 지식이 다른 친구들보다 좀 떨어지는 편이어서 그 것을 채우기 위해 주말동안 수학 과외를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교육이 IB수업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해를 거듭할 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이 외부 기관에 의뢰해 사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실제 IB수업을 받고 난 후 학원 등 사교육이 줄었다는 학생 응답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인식 변화는 고등학교보다 중학교에서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저학년으로 갈수록 줄었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IB학교 학생들의 사교육 유형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1차년도 조사 때와 비교해 사교육 참여 유형에서 영어나 수학 과목에 대한 사교육이 줄어들고 음악이나 미술 등 예체능계가 늘어나면서 사교육의 지형 변화를 나타냈습니다.
<한은경 / 표선고 3학년>
"학원에서 수학 같은 부분은 개념을 못 따라가면 이제 다시 문제를 풀거나 스스로 공부하기 어려우니까 그런 부분을 학원에서 보충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을 받는 목적은 여전히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차지하면서 아직까지는 성적을 올리고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려면 학원을 다녀야 한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