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질환에 대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전국에 40여 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는 단 한 곳도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공약이기도 합니다.
3년 단위로 실시되는 정부의 전국 상급종합병원 지정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제주는 시작부터 부정적인 기류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도민의 상급종합병원 이용률은 10.7%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입니다.
다른 지역으로 가서 입원 치료를 받는 일명 원정 진료 비율은 2017년 18.6%에서 2021년 19.7%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도내 퇴원 암환자의 95%가 서울지역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할 정도로 도민들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시설 제주 공약 가운데 하나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3년 단위로 실시되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지정작업이 이번 달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실시됩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부정적인 기류가 돌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평가 규정 고시에 따라 제주 의료 권역이 서울권에 속해 있어 쟁쟁한 서울에 있는 종합 병원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형근 /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중증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전문질환군 환자의 진료 비율이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에 비해 낮기 때문에 (이번에도 제주가) 지정받기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제주도는 최근에서야 TF팀을 꾸리고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진료권역 분리를 건의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권역 분리를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 해도 상당한 시기가 소요될 전망입니다.
이번에도 유치를 실패하면 제주도는 또다시 3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김남용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정책팀장>
“TF를 꾸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제주 권역 분리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논리 개발을 하는 노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지정된 상급종합병원은 45곳.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지만 제주 상급종합병원 유치는 요원하기만 합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영상디자인 : 박시연)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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