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 오염수 방류 강력 반대" 대규모 집회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3.06.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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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시운전을 시작된 가운데 제주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규모 차량시위와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이후에는 제주 일본 총영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는 등 도민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항만에 등장한 트랙터와 차량들.

줄지어 서 있는 차량에는 일본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깃발과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항의하며 차량 시위에 나선 겁니다.

시위에 참여한 차량은 100여 대.

성산항과 안덕계곡에서 각각 출발해 제주시내까지 도로 곳곳을 달리며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제주시내에서는 농민들과 해녀, 시민단체 등 1천 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제주일본총영사관 맞은편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정성 입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오염수를 방류하는 건 국제법 위반이라며 오염수의 해양 투기를 포기하고 일본 내에 보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광성 / 일본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
"오영훈 도지사는 즉각 주제주 일본국 총영사를 초치해 핵오염수 해양투기 계획 중단을 요구하라. 또한 민관협력을 통해 단호하고 강력한 집단행동으로 미온적인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라."

특히 생존권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해녀와 어업인들도 방류를 막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고송자 / 제주도해녀협회 사무국장 >
"30년 동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는데, 우리 바다와 그 바다를 터전으로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원전 오염수로 오염된 바다를 물려줄 수 없습니다."


테왁과 욱일기가 그려진 현수막을 찢어 불태우며 반대 의사를 강력히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집회 이후에는 항의 서한을 일본총영사관에 전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표단이 일본총영사관의 문을 열려고 시도하면서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한동안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항의문을 문에 붙이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김윤천 / 전국농민회 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당연히 나와서 정중히 의견을 전달받아서 가는 게 마땅하나, XXX 모양으로 숨어있습니다. (국민의) 안위가 심각하게 손상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는 정부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입니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한 장비의 시운전을 시작하면서 도민사회의 불안과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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