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제주바다…기후변화·쓰레기 '시름'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3.06.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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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침묵하던 제주 바다가 기후위기와 해양 쓰레기 등으로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해양 환경의 위기이며, 이를 대처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허은진 기잡니다.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제주 바다가 기후위기와 난개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근 36년간 제주 바다의 겨울철 수온은 3.6도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수온 상승으로 최근 제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대형화되고 있고 아열대 어종의 증가와 해조류 감소와 같은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복이나 소라의 생산량이 크게 줄고 제주 바다의 35% 정도가 바다 사막화라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과 한라일보, 제주의소리, TBN제주교통방송, 제주와미래연구원이 공동기획으로 마련한 위기의 제주바다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문제가 중점 다뤄졌습니다.

<박상률 / 제주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교수>
"저희가 처음에 느꼈던 기후 변화가 시간을 지나면서 저희가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급하게 올라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제주에 있는 해양 생태계가 우리가 알고 있는 해양 생태계가 아닌 전혀 새로운 생태계로 변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양 쓰레기 문제도 제주 바다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특히 바다로 배출된 잘개 쪼개진 미세플라스틱은 1인당 신용카드 한 장 정도인 5g을 매주 먹고 있는 수준이 됐습니다.

해양쓰레기뿐 아니라 해류를 통해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도 제주 바다를 위협하고 있지만 정작 제주에는 이를 처리할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강도형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해조류의 가공 시설이 없는 곳이 제주밖에 없습니다. 가공 시설에 대한 부분하고 쓰레기라든가 괭생이모자반이 움직일 때 위성을 통해서 감지하고 예측 시스템을 통해서 어떻게 갈 것이다라는 것들을 미리 알려줘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전반적인 선순환 전략이 필요)"

기후위기와 난개발 등으로 제주 바다가 생명력과 풍요로움을 잃어가며 시름하는 가운데 이를 대처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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