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기 위한 음주 기획뉴스 '과하면 독, 적당히 합주' 여덟번째 순서입니다.
최근 무더운 날씨에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코로나 방역이 해제되면서 맞는 첫 휴가철인 만큼 음주운전도 크게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피서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섭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적한 오전 시간, 도로에 경찰차가 연이어 도착합니다.
곧바로 경찰들이 차에서 내려 급히 뛰어갑니다.
분주히 움직이는 사이, 구급차와 소방차도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지난 25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50대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 사이드 미러에 보행자가 치인 겁니다.
이 사고로 80대 할머니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날 밤, 서귀포시 도순동에서는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30대 운전자가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고 제주시 노형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는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던 40대 남성이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하루동안 제주 곳곳에서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최근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음주운전이 한층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경찰에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4천 600여명.
여름철인 6월과 8월에 적발된 건 1천 3백 38명으로 전체의 30%에 달합니다.
음주교통사고 발생건수 역시 여름철에 전체의 26%에 이르고 있고 특히 21% 까지 떨어졌던 여름철 음주 사고로 발생한 부상자 비율도 지난해에는 30% 까지 치솟았습니다.
경찰은 오는 8월까지 해수욕장 등 피서객과 관광객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국현 / 제주경찰청 안전계장>
"해수욕장 개장과 휴가철 맞아 도민이나 관광객이 집중될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8월 31일까지 제주경찰청, 경찰서의 교통 내·외근 등 가용병력을 총동원해서 주간, 야간, 새벽시간대 포함해서 집중 (음주) 단속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해제 이후 맞는 휴가철.
들뜬 마음에 한 두잔은 괜찮겠지 라는 생각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CG : 유재광,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