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의 좋은 자리를 장기간 독점해온 이른바 알박기 텐트에 대한 강제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고질적인 알박기 텐트 문제가 해소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텐트 속에서 각종 캠핑 장비와 식료품들이 한가득 쏟아져 나옵니다.
물품을 모두 꺼내자 본격적으로 텐트 해체 작업이 진행됩니다.
수개월째 자리만 차지한 채 방치된 이른바 알박기 텐트를 철거하는 겁니다.
방치 텐트가 있던 장소에는 철거 사실과 텐트 보관장소를 알리는 안내문이 남겨졌습니다.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은 철거 물품은 두 차례 공고를 거쳐 공매 또는 폐기 처분됩니다.
<김지우 기자>
"최근 해수욕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별도의 행정대집행 절차 없이 즉각적인 강제 철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금능과 협재해수욕장 인근에서 철거된 텐트만 35개.
무분별한 알박기 텐트로 눈살을 찌푸려야했던 이용객들은 강제 철거가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윤인아 / 제주시 한림읍>
"텐트를 쳐놓고 이용을 안 하기 때문에 진짜로 이용할 분들이 오면 이용을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강제 철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관리되는 걸 찬성하고 있어요."
제주시는 해수욕장과 야영장 내 방치 텐트들을 철거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여름철 한시적으로 협재와 금능 야영장을 유료로 운영합니다.
<김봉남 / 제주시 관광시설팀장>
"내일부터 야영장이 유료화돼서 8월 31일까지는 야영장 관리가 잘 될 것으로 보고 그 이후에 내부 지침을 만들어야 될 상황입니다. 내부 지침을 만들어 관리해 나가면서 이렇게 즉시 철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비지정 해수욕장과 알박기 캠핑카에 대한 지침은 마련되지 않아 쏠림 현상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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