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에 관제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력관제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었는데요.
하도급 업체가 시공사로부터 약속된 돈을 받지 못했다며 공사를 중단하고 유치권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시공사와 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서 당초 올해 가동을 목표로 한 전력관제센터 건립이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가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공사현장입니다.
신사옥과 함께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에 관제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제주전력관제센터 건립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올해 3월 완공 계획이었지만 실제 공정률은 올해 초까지 37%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신사옥 건립과 관련해 하도급 업체가 유치권 행사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공사가 시작된 건 지난 2021년 11월.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당시 코로나19로 지역경기 악화 상황 등을 고려해 시공 비용의 70%를 선지급 했습니다.
또 공사현장에서의 암반 문제와 콘크리트 파업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준공일을 올해 9월로 6개월 가량 늦췄습니다.
하지만 자재비 인상 등을 이유로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간 공사비 문제가 불거지며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골조 공사를 맡은 하도급 업체가 시공사로부터 약속된 돈을 받지 못했다며 유치권 행사에 들어간 겁니다.
결국 계획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조달청은 해당 공사에 대한 시공사 계약 해지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김영환 /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
"조달청에서도 (시행사로부터) 이행 방안을 세 차례에 걸쳐서 받았습니다만 역시 힘들다고 파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계약관계가 정리가 되는 대로 다시 시공업체 선정을 서둘러서 추진하고…."
다시 시공사를 공모하고 계약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다 이미 지급한 시공비용의 70%의 처리를 놓고도 논란입니다.
당초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던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신사옥과 차세대 관제시스템이 들어서는 제주전력관제센터 건립은 하염없이 미뤄지게 됐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