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무려 37.7도를 기록했습니다.
7월 역대 기온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장마가 주춤한 사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제주에서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부두 횟집거리입니다.
수조마다 차광막이 처져 있습니다.
내리쬐는 햇볕과 무더위에 수조 온도이 오르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고영순 / 횟집 운영>
"냉각장치로 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건데 온도가 올라가면 전기세도 많이 나오고 고기들도 안 좋죠. 그래서 햇빛 가리개를 하는 거예요"
장마가 소강 상태를 보이자 제주에는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시내 기상탑에는 낮 기온이 37도까지 관측됐습니다.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보고 그늘로 피해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더위는 가시지 않습니다.
<황명숙 / 삼양동>
"오늘 죽기 아니면 살기에요. 걸어가는데 막 짜증 나요. 짜증 나요."
<정연금 / 서울시>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서 일부러 제주도 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서울보다 더.. 제주도가 겨울에는 따뜻한데 여름이 이렇게 더운 걸 이번에 느꼈어요."
오늘 더위는 수치로도 역대급이었습니다.
제주시 건입동의 낮 최고기온은 37.3도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역대 7월 기온 가운데 1942년 37.5도 이후 두번째, 기상 관측 이래 네번째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오등동과 산천단, 월정리와 구좌 지역에서도 낮 기온이 31도에서 34도로 관측됐습니다.
<김용원 기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30도를 넘는 고온이 이어지면서 올 여름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폭염 특보는 체감 기온 33도 이상이 이틀 연속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현재 북부와 북부 중산간, 동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반면 남부지역은 25도 내외로 기온이 크게는 10도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 자리로 덥고 습한 남풍이 한라산을 지나 강하게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조경수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한라산을 넘는 북부와 서부 그리고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오르고 있습니다. 당분간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폭염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한편, 서귀포는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기온 차이가 크게 나타나겠습니다."
특히 보건 분야 폭염 영향 예보가 경고로 격상되면서 온열질환 같은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소기훈)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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