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기 위한 음주 기획뉴스 '과하면 독, 적당히 합주' 열번째 순서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기관단체별로 음주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 주도가 아닌 도민 스스로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실제 현장에 나가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저녁 시간, 해수욕장 근처에 검은 티셔츠를 맞춰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티셔츠에는 '오늘 이 근처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일대에서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거리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스티커를 나눠주기도 하고 화장실 벽면 등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스티커를 붙이기도 합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다양한 연령대의 도민들.
캠페인을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부터 방식, 시간과 장소 등 모든 절차를 직접 고민하고 결정했습니다.
행정에서 주도하는 기존과 달리 시민들의 주도로 캠페인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젤리장 / 공공 캠페이너>
"4일에 걸쳐서 (시민들이) 음주 문화 의식을 어떻게 한번 바꿔볼까라는 것을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기 위한 기획들이 좀 거쳤습니다. 다양한 주제가 나왔었는데요. 그중에 시민들이 직접 우선순위를 고르고 다양한 기준들을 마련해가면서 이거 한번 해보자라고 한 캠페인이 오늘의 캠페인입니다."
처음 해 보는 방식이 낯설기도 하지만 공공 캠페인에 참여한 도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유명숙 / 공공캠페인 참가자>
"작은 의견인데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하다 보니 이게 정말 멋진 무언가가 만들어지고 마지막에 이렇게 한 번 현장에서 (직접 캠페인을) 한다니까 그게 되게 뿌듯했어요."
<오연미 / 공공캠페인 참가자>
"이 캠페인의 취지나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려드리면 정말 제주도는 음주문화가 되게 심각하구나라는 걸 알게 되고, 그 의미를 담아서 그 분들이 전달을 받으면 좀 개선이 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 구성원이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더 큰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민복기 / 제주시소통협력센터장>
"지역의 문제를 도민들이 주도해서 해결할 수 있는 생태계가 지역에 필요한데요. 같이 함께 뭔가 만들어보는 역할들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도 그런 의미에서 시작됐고 이 캠페인들이 진행됨으로 해서 결국은 주민들이 효능감을 느끼게 되고 효능감을 느끼게 되면 실질적인 효과가 발생하게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음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공공캠페인이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