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을 밝힐 시점이 다가오면서 도민 사회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정부는 제2공항에 대해 찬반 여부를 명확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토부는 지난 3월 전략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되자 곧바로 제2공항 개발사업에 따른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제주도에 보내 의견 제시를 요청했습니다.
이후 제주도는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4차례에 걸쳐 경청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서면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당초 6월 말쯤 의견을 정리해 국토부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주도의 입장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오영훈 도지사가 그동안 제기된 의견들 외에도 각계 각층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입장을 가다듬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영훈 / 도지사 (지난 달 27일) >
“의견수렴된 내용을 제주도의 의견으로 심화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제주도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실제 오영훈 지사는 지난 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 지역 주민들을 만난데 이어 오는 25일에는 종교단체 지도자를 만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움직임이라면 이달 중 발표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게다가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해외 방문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이 이후인 8월 10일 전후쯤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제주도에 대해 제2공항 추진에 찬반 입장만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오영훈 지사는 현재로선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미 공개석상에서 환경영향평가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고 지역 내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만큼 예상외의 결과에 대해서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 지사의 입장정리에 즈음해 찬반 단체들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반대 단체들은 주민투표 카드로 압박하며 오는 25일 범도민대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사업의 분수령이 될 오영훈 지사의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여러 셈범 속에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