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길에서 자고 있는 취객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고 있는 취객을 깨우는 척하며 주머니에 있던 현금과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는데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찍혔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
한 남성이 길가에 놓인 매트리스 위에 누워 자고 있습니다.
몇 분 뒤, 반팔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취객에게 다가갑니다.
주위를 살피며 취객을 깨우는 척하더니 주머니에 있는 소지품을 훔쳐 달아납니다.
지난 12일 밤, CCTV에 포착된 범행 장면입니다.
피의자인 50대 남성 A씨는 제주시 삼도동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의 소지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자고 있던 피해자를 깨우는 척하며 귀중품을 훔치는 이른바 부축빼기입니다.
피해자가 인기척에 곧바로 잠에서 깼지만 피의자는 행인인 척하며 자연스럽게 도주했습니다.
피의자가 훔친 건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와 현금 180만 원 상당.
소지품이 사라진 것을 깨달은 피해자가 다음날 새벽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주변 CCTV 분석과 탐문 수색에 나섰습니다.
<김경임 기자>
"경찰이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심야 시간 이 일대를 배회하던 피의자를 검거했는데요. 신고가 접수된 지 8일만 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는 훔친 돈은 모두 생활비로 사용했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근처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절도 혐의로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화면제공 : 제주동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