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제공' 현직 조합장 첫 '구속'…파장 예고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3.08.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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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현직 조합장이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조합장 선거 사범이 100명에 육박하고 수사 선상에 오른 현직 조합장만 5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서귀포 지역 모 조합입니다.

이 조합에서 3선에 성공한 현직 조합장 A 씨가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 1만원 짜리 농협 상품권 1천 7백장을 구매해 2월까지 조합원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매책과 전달책 등으로 17명이 가담했고 A 씨는 주도적으로 범행을 공모하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기부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번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현직 조합장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A 씨는 경찰 수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혐의 외에도 지난해 말 조합장 신분으로 여행 찬조금 수십만원을 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조합장과 공모한 가담자와 상품권을 받은 조합 직원, 그리고 조합원 해녀 등 70여 명을 무더기로 입건해 송치할 계획입니다.

<김재진 / 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
"수사 대상이 될 것을 회피하기 위해 측근들에게 상품권을 구매하도록 지시했고 다른 측근들에게 상품권을 전달하게 한 혐의입니다. 범죄 혐의가 상당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해서 7월 말, 구속됐습니다."

제3회 조합장 선거에서 기부행위나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입건된 선거 사범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9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특히 구속된 조합장을 포함해 조합원 삼백여 명에게 쌀 380여 포를 제공한 혐의로 서귀포지역 모 조합장이 송치되는 등 경찰이 수사 중이거나 검찰에 송치된 현직 조합장만 5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합장 선거 수사를 통해 온갖 부정 행위가 드러난 가운데 현직 상당수가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시효를 한달여 남기고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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