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 유족회와 퇴직 경찰로 이뤄진 재향경우회가 화해와 상생을 선언한 지 올해로 10주년이 됐습니다.
두 단체는 10주년 기념 합동참배를 진행하며 화합의 정신을 더욱 굳건히 했습니다.
또한 4·3을 왜곡하는 세력에 대해서도 강경한 목소리를 내며 완전한 해결에 힘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국립제주호국원을 찾은 4·3 희생자 유족들과 퇴직 경찰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합니다.
예를 갖춰 헌화와 분향을 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했습니다.
이어서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위령제단을 참배하고 4·3 영령들의 넋을 기립니다.
방명록을 남기면서 희생자들을 다시 한번 애도하고 4·3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도재향경우회가 화해와 상생 선언 10주년을 맞아 합동참배를 진행했습니다.
두 단체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로 수십년 동안 갈등과 반목의 세월 보내다 지난 2013년 8월 2일 두 손을 맞잡고 매년 합동참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는 도내 군경 최고 책임자들이 함께하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창범 /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화해, 상생이 우리 4.3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큰 자양분 역할뿐만 아니라 제주 공동체가 치유 공동체, 평화공동체로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 큰 밑거름이 됐습니다."
역사 왜곡을 통해 4·3의 가치를 흔드는 세력에 대해서도 강경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고정화 / 제주도재향경우회장>
"제주도민 전체가 4·3의 피해자입니다. 그건 정치권의 얘기고 우리 재향경우회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4·3 중앙위원에 극우성향 인사들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이미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흔들림 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창범 /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큰 그림에 있어서는 아무리 보수의 시각으로 접근하더라도 크게 큰 흐름에는 미치지 않을 것 같고 자그마한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희생자 유족과 퇴직 경찰들이 화해와 상생 선언 10주년을 맞아 화합의 정신을 더욱 굳건히 하며 4·3의 완전한 해결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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