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관광시장 침체 ①] "성수기 손님 반토막"…업계 '울상'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08.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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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관광산업, 나아가 지역경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렇다 할 유인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KCTV 제주방송은 내국인 관광시장의 현 상황을 짚어보는 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 해안가의 한 3성급 호텔입니다.

여름 극성수기에도 빈 객실이 적지 않습니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다가와도 로비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이달 이 호텔의 예약률은 현재 30% 수준.

코로나19 이전이던 지난 2019년 만실에 가까웠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대형호텔들이 변함없는 성수기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과 달리 중소호텔들은 고객이 줄어든데다 출혈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고득영 / OO호텔 총지배인>
“2019년에는 (예약률이) 진짜 80, 90%로 하던 게 작년부터 이제 손님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금 반 토막이 돼서 저희 호텔뿐만 아니고 제주도내 관광호텔업계가 지금 굉장히 어렵게…”

음식점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관광지에 위치한 이 식당은 올여름 매출 증가를 기대했지만 작년 이맘때에 비해 오히려 손님이 줄었습니다.

반면 운영비는 껑충 뛰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철성 / 음식점 업주>
"작년보다 손님도 많이 줄고 인건비도 오르고 재료비도 올라서 식당 영업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손님이 많이 떨어지는 관계로 너무 위축된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본 도내 지정면세점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 중인 지정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보다 20% 줄었고 제주관광광사 지정면세점은 30%의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내국인을 중심으로 줄면서 관련 업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겁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7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편 축소, 고물가 이미지 등이 겹치면서 제주를 찾는 발걸음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뾰족한 대책은 보이지 않아 지역경제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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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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