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관광시장 침체 ②] 엔데믹 시대, 제주관광객 왜 줄었나?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08.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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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내국인 관광시장을 짚어보는 기획뉴스 순서입니다.

제주지역 물가가 비싼다는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편 축소 등이 맞물리면서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관광산업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지역 여행정보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카페입니다.

올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물가가 비싸다는 게시글이 올라오자 이를 공감하는 댓글이 수십여개 달렸습니다.

특히 비싼 식비를 꼬집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제주여행의 만족도를 낮추는 요인 가운데 첫손에 꼽히는 건 비싼 물가입니다.

제주여행 불만족 이유로 고물가를 꼽은 관광객은 지난 2014년 29%에서 지난해 53%로 8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박인걸 / 충남 보령시>
"제가 체감하기에는 식당 같은 데는 비싼 데는 관광지인데 특히나 관광지에서 일반 밥 한 끼 먹으려고 해도 조금 (부담이 되고.)"

이와 함께 관광객들은 대중교통과 쇼핑 인프라 부족 등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영희, 우지현 / 성남 수정구>
"대중교통이 많이 안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혼자 하는 여행이나 젊은 청년들한테는 조금 어려운 여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로나19 특수를 틈타 골프장 요금을 비롯해 항공료, 숙박비용 등을 대폭 인상한 것도 부메랑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선 재개 이후 해외 여행지와 비교해 제주가 이렇다 할 가격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해 관광객들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국외 여행지 가운데 제주의 가장 큰 경쟁 상대인 일본의 경우 해외여행 보복 심리와 역대급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항공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 확대에 나섰고 올 상반기 제주 기점 국내선 공급석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습니다.

<이지영 / 수도권 제주관광홍보사무소장>
"MZ세대나 젊은 층에서는 N차 일본 방문으로 해서 유행처럼 많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여름방학이고 9월, 10월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끼면서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상품까지 인기가 있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70%대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제주관광.

각종 악재와 오명을 씻어내고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해법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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