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제주에 가까워지면서 피해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상 활동과 해안가 출입이 통제되고 각종 안전조치가 분주하게 이뤄졌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항공편 결항도 속출하면서 제때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관광객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항에 어선 수십여 척이 정박돼 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모든 선박에 대한 피항 조치가 이뤄진 겁니다.
혹시 모를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모든 해안가에는 대피 명령이 발령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은 태풍 북상 소식에 서둘러 제주를 떠나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혼잡을 빚었습니다.
발권 창구에는 결항 상황을 문의하고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긴 줄이 형성됐습니다.
<김지우 기자>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제때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진언, 김진호 / 서귀포시 중문동>
"친척 집에 지금 빨리 가야 하는데 비행기가 결항될 것 같다고 아니면 지연되는 상황이 있을 것 같다고 해서 빨리 와서 짐을 부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 계획에 차질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
표를 구하지 못한 승객들은 취소표라도 잡기 위해 하염없이 대기해야만 했습니다.
<염양순 / 경기 고양시>
"오늘 못 가면 내일도 못 가기 때문에 걱정이 돼서 빨리 갈까 하고 나온 거예요. 그런데 지금 갈지 안 갈지 모르겠어요."
태풍 북상으로 결항된 항공편은 모두 140여 편.
특히 늦은 오후 들어 항공사들의 전면 결항 조치가 이어지면서 하늘길이 사실상 막혔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도 멈춰 섰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을 비롯해 가파도·마라도를 오가는 소형 여객선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여객선 운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는 11일부터 재개될 전망입니다.
또한 간판이나 가림막 등이 파손되거나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도 잇따라 10여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해안가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습니다.
제주도는 태풍 북상에 대응해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도민 안전 확보와 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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