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리창이 깨지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잇따랐습니다.
어민과 상인들은 태풍 북상 소식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한 치킨집입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면서 입구 유리문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가게 영업시간이었다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간판과 가림막, 지붕 등이 파손되거나 흔들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20여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지만 다행히 당초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지우 기자>
"새벽 사이 태풍이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면서 서귀포시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해안가 상인과 어민들은 혹시나 모를 태풍 피해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만 했습니다.
수족관 문을 꽉 닫고 가게 앞을 정리하는가 하면 단단히 결박해둔 선박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박원금 / 횟집 업주>
"바닷바람이 세. 방파제에 물 올라오면 안 되니깐 그래서 미리 준비해갖고 단도리 다하고."
<최혁준 / 선장>
"지금부터 앞으로 새벽 네시, 다섯시까지 계속 지켜보려고 나온 거고 이번 태풍은 제주항 쪽에 크게 피해 없이 지나갈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한번 나와본 겁니다."
과거 태풍 북상으로 물난리를 피해를 입었던 동문시장 상인들도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배성도 / 상인>
"만약에 비가 많이 오면 내천 쪽에 한 번씩 나가서 봐야 되거든요. 이게 한 두어 번 넘쳐갖고 시장을 완전히 물바다로 만든 적이 있었는데."
태풍의 영향권에서 제주가 벗어나고 있지만 오늘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 예방에 계속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현광훈)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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