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첫 발'…조건부 가결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3.08.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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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습니다.

위원회는 4.3의 해결 과정에 큰 의미를 부여해 기록물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는데요.

다만, 국제적 심사 기준에 맞는 영문 자료가 미비해 추가 준비를 주문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한 번의 고배 끝에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가결로 통과한 겁니다.

등재 추진 대상은 4.3 사건 당시 생산된 미군정과 수형인명부, 재판기록, 희생자와 유족의 증언, 정부의 진상규명 기록물, 각종 편지나 영상, 도서 등 기록물 1만7천여 건입니다.

이번 심의에서 심사위원들은 민간의 노력에서 시작해 정부의 진상 보고 채택에 이르기까지 4.3의 해결 과정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난 5월에 있던 첫 번째 심의에서는 기록물 전체의 연결성과 세계사적 중요성 부분이 미흡하다고 평가돼 한차례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었습니다.

이후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 체제 등 시대적 배경과 4.3의 시발점인 1947년 경찰의 3.1 발포 사건, 진압과정에서 드러난 국가폭력의 실태 등 역사적 맥락을 보완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진상조사부터 특별법 제정까지 4.3을 극복하는 과정이 국가 주도로 이뤄진 것이 아닌 민간으로부터 시작된 것을 강조해 4.3이 도민들이 이뤄낸 화해와 상생의 정신임을 강조했습니다.

<조상범 /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
"핵심은 이제 아래로부터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파급할 수 있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세계사적 중요성하고 연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국제적 심사 기준에 필수 조건인 영문 신청서 준비가 미흡해 조건부 가결됐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오는 10월까지 영문 등재신청서와 영상물을 마련해 한국위원회 제출할 계획입니다.

위원회 재심의가 최종 가결되면 11월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국제위원회에 제출되며 집행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훈민정음과 동의보감, 4.19혁명 등 모두 18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영상디자인 : 이아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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